[돌비] 쌍용 칼리스타(Ssangyong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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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칼리스타(Ssangyong Kallista)는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수작업 생산방식으로 생산된 후륜구동방식의 로드스터입니다.

 

영국의 백야드 빌더(Backyard Builder) 자동차 업체인 팬더 웨스트윈즈(Panther Westwinds)가 1976년에 생산한 리마(Lima)가 기원입니다. 리마는 1930년대 생산된 재규어 SS100을 기본 컨셉으로 하여 정통 영국식 2인승 로드스터의 부활이라는 명목 아래 만들어졌습니다.

 

1980년에 진도모피그룹 사장 김영철이 부도 직전이던 팬더사를 인수, 1982년에 리마의 디자인을 약간 변화시켜 칼리스타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게 됩니다. 칼리스타는 그리스어로 작고 예쁘다는 말입니다.

 

실외는 메시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커버, 길게 늘인 보닛, 두툼한 좌우 휀더가 클래식한 느낌을 줍니다.

실내는 이탈리아 호두나무 원목 우드 트림과 원형 다이얼 계기판 그리고 나르디(Nardi) 스티어링 휠 과 천연가죽 시트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시절 제작된 모델은 직렬 4 기통 1600cc 가솔린 엔진과 V6  2800cc 가솔린 쾰른(cologne) 엔진, V6 3000cc 가솔린 쾰른(cologne) 엔진의 3가지 모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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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부터 판매 및 경영부진을 겪던 팬더는 1987년 쌍용이 인수하게 됩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 시장에 수작업 키트 조립 방식의 생산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생산을 유보하다가 팬더의 생산설비를 평택공자에 옮겨 제작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1992년 3월에 칼리스타가 출시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됩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 기통 2000cc 가솔린 엔진과 V6 2900cc 가솔린 쾰른 엔진의 2가지 모델로 출시하게 됩니다. 최고출력은 각각 119 마력과 145 마력을 냈으며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 또는 4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차체는 바디 온 프레임 구조(프레임 바디)로 제작되었으며 겉에 패널은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공차중량은 1100kg으로 가벼웠습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내수 '100대 수출 200대' 목표를 가지고 평택공장의 수가공 라인을 돌려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쌍용자동차는 칼리스타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하였으나 판매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판매하던 대형 세단이 3천만 원 초반 가격대 였는데 쌍용 칼리스타는 2000cc는 3170만 원 2900cc는 3670만 원 가격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당시 2인승 스포츠카와 5인승 대형세단의 가격이 비슷하니 소비자들이 보기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첫 번째 판매부진의 원인이었고 또한 2인승 로드스터에 대한 인식이 대중적이지 못한 부분과 차량의 디자인 또한 그 당시엔 생소하여 판매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판매가 되지 않던 칼리스타는 1995년까지 생산하려고 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1994년 출시 2년 만에 단종되었습니다. 총생산대수는 78대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대부분 해외로 판매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3년 현재 칼리스타는 몇 대 남아있지 않아서 그 희귀성에 걸맞게 고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차량의 디자인도 유니크하여 차량 수집가들이 소유하고 싶어 하는 차량이 되었습니다.